한국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관람 후기

🎭 한국어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관람 후기 –

🎼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클래식이 이렇게 재밌다고?

클래식 공연이라고 하면 뭔가 어려울 것 같고, 엄숙한 분위기부터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 무대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어요. 공연기획사 ㈜비다엠엔터테인먼트도 그 중심에 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클래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기게 하자는 취지로 재미있는 공연들을 기획하고 있죠.
그중에서도 개그맨 김현철이 지휘하는 유쾌한 오케스트라는 이름처럼 정말 유쾌해요. 클래식에 대해 잘 몰라도, 현장에서 웃고 공감하면서 듣다 보면 어느새 음악에 빠져들게 되거든요. 김현철이 지휘도 하고 해설도 하면서 공연 분위기를 진짜 편하게 풀어줘요.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도전한 무대가 바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예요. 익숙한 오페라지만 한국어로 번안해서,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 중인데요, 뮤지컬처럼 코믹하고 경쾌해서 오페라 처음 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요. 오페라라고 해서 무조건 무거운 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비다엠엔터테인먼트가 하고 있는 이런 시도들 덕분에 클래식이 점점 우리 일상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어렵고 먼 음악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처럼요.
지난 주말,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한국어 오페라 공연을 보고 왔어요. 클래식 오페라는 왠지 어렵고 딱딱할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무대는 그런 편견을 완전히 깨 줬습니다!

https://youtu.be/2 zuRK7 bY7-s

 

🎶 오페라가 이렇게 친근할 수 있다니!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이탈리아 오페라인 『세비야의 이발사』를 전부 한국어로 번안해서 진행했어요. 대사뿐만 아니라 아리아(노래)도 다 한국어로 부르는데, 감정이 훨씬 또렷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오케스트라 연주는 MR(녹음 반주)로 진행되었지만 음질도 안정적이었고, 배우들의 발성과 연기 덕분에 오히려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 줄거리 따라가며 떠오른 장면들

1막

• 알마비바가 로지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한글 가사 덕분에 진심이 더 잘 전해졌어요.
• 피가로 등장 장면은 정말 유쾌! “나는 마을의 만능 일꾼입니다”라는 가사와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가 찰떡이었어요.
• 알마비바가 변장하고 등장할 땐 캐릭터 말투까지 바뀌어서 관객들이 다 같이 웃음 터트렸답니다.

2막

• 로지나의 아리아, “나는 얌전한 아이였어요”는 가사와 감정선이 너무 잘 어울려서 몰입감 최고!
• 피가로와 바질리오가 티키타카처럼 빠르게 주고받는 장면은 정말 웃기고 에너지 넘쳤어요.

3막

• 결혼 계약서 장면은 코미디 폭발!
• 마지막 피날레는 배우들이 박수 유도도 하면서 관객과 완전히 하나 된 분위기로 마무리됐습니다.

🕺 관객도 무대 위로?! 참여형 오페라의 묘미

가장 놀라웠던 건 관객 참여형 무대라는 점이었어요. 중간에 배우가 객석으로 내려와 직접 관객을 무대에 초대하고, 함께 춤추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관객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오페라가 정말 멀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도 인상적!

• 피가로는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극 전체를 이끌었고,
• 알마비바는 사랑꾼이면서도 살짝 엉뚱한 모습이 귀여웠어요.
• 로지나는 겉으론 얌전하지만 속은 똑 부러지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됐고요.
• 바르톨로와 바질리오는 유쾌한 감초 역할로 관객을 계속 웃게 했습니다.

🎭 무대와 음악도 기대 이상

작은 극장이지만 조명과 동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서 무대 전환도 자연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소극장 특유의 가까움 덕분에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 관람 정보

• 공연장소: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3관
• 공연시간: 약 100분 (인터미션 없음)
• 좌석 추천: 1~3열 중앙 – 배우 표정까지 다 보여요!
• 예매: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

👍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클래식 오페라가 궁금하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분
• 연극형 무대를 좋아하시는 분
• 한국어 공연을 선호하시는 관객
• 친구나 가족과 함께 특별한 문화생활을 하고 싶은 분

 

💬 마무리 한마디

『세비야의 이발사』 한국어 오페라는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는 공연이었어요. 무엇보다 오페라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던 무대! 입문자에게도, 공연 좋아하는 분들께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 지금 공연 중이라니까, 시간 되시면 꼭 한 번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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